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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펜싱 연습에 진심..보나에 져서 실제로 분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09 14:40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태리가 펜싱 선수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tvN은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권도은 극본, 정지현 연출)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지현 감독,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보나), 최현욱, 이주명이 참석했다.

김태리는 극중 펜싱 선수로 등장하며 펜싱에도 열을 올렸다. 김태리는 "5~6개월 정도 드라마 촬영 전 레슨을 받았다. 펜싱을 하며 느낀 점은 '와 이렇게 재미있고, 이렇게 사람 비참하게 하는 운동이 있구나'를 느꼈다. 저도 희도처럼 뭘 하면 진심을 다해서 하는 편이라 펜싱 때문에 울고 웃는 5개월이었다. 같이 보나 씨와 함께 같은 선생님 밑에서 커서 같이 경기를 많이 했는데 제가 계속 지더라. 정말 너무 실제로 분하고, 그걸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하지? 하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그렇게 재미있게 했다. 펜싱을 하면서 매일 매일 희도처럼 일지를 썼는데, 그 일지가 실제로 희도의 다이어리 소품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그랬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함께했던 김지연도 "저는 3개월 정도 했는데, 언니가 매일매일 펜싱 훈련을 하고 저보다 3~4개월 먼저 아침에 나가서 하더라. 그래서 저도 덩달아 3개월간 매일 봤다. 촬영도 전이었는데, 그때 경기도 하고 레슨도 하면서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촬영을 시작한 뒤 많은 도움이 됐다. 둘다 승리욕이 굉장히 세서 누구 한명이 지면 다음 주에 바로 경기 약속을 잡고 내기도 하고 그랬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매일매일 계속 연습을 하고, 촬영 시작하고도 쉬는 날에는 초반엔 자주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리는 "유림(김지연)이가 개인 집에 초대했는데, 그걸 제가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려간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지연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언니를 봤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어 있었다. 꽤 먼데도 그래서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많은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케미스트리까지,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태리와 남주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각각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 남주혁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을 맡아, 싱그러운 '청춘 에너지'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함께했던 권도은 작가와 정지현 감독이 손을 잡았다.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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