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OB맥주 부사장' 나탈리, 블랙핑크 찐팬 인증…한국어 공부도 'Kill This Love' ('어서와')[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21:54 | 최종수정 2022-02-03 21:55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OB 맥주 부사장으로 근무 중인 나탈리가 그룹 블랙핑크에게 팬심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나탈리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나탈리는 "한국 살이 3년 차, 브라질에서 왔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하루는 요가로 시작됐는데 요가 후 냉장고에서 꺼낸 건 뜻밖에도 무알코올 캔맥주로 이를 벌컥벌컥 마셨다. 공개된 냉장고에도 병맥주도 가득해 남다른 맥주 사랑을 보였다. 그는 "저는 맥주 회사에서 일한다. 전 한국 맥주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맛없다고 하면 엄청 화나고 속상하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기상한 남편 벤에게도 나탈리는 아침부터 맥주를 권해 웃음을 안겼다.

나탈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문화 차이는 많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음식과 술을 사랑한다는 점이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사람들이 해준 말이 '우리 저녁 먹으러 가자'였다. 이 말을 듣고 한국에서 살아야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남다른 케이팝 사랑도 전했다. 에스파,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한국 걸그룹들을 좋아한다고. "케이팝은 하나의 현상이다. 음악이 좋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나탈리가 새벽 배송을 애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한국 오기 전에 스위스에 살았는데 편리함 측면에서 따지자면 생활 편의 지수는 한국이 훨씬 높다. 앱이 한국어로 되어있지만 상관없다"라며 치켜세웠다.

나탈리는 외출 후 회사 직원이 안내하는 차에 올라 궁금증을 안겼다. 나탈리는 그제서야 직업에 대해 "오비맥주의 구매, 지속 가능 경영 부문 부사장"이라고 자세히 밝혔다. 스위스, 뉴욕 근무를 거처 한국 지사로 발령 났다는 것. "맥주 제조에 필요한 재료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캔, 맥아, 보리부터 물류, 유통 같은 서비스도 맡고 있다. 지속 가능 부문도 관리 중"이라며 전방위 활약상을 전했다.

이어 공개된 회사 풍경. 맥주 회사인 만큼, 책상 곳곳엔 맥주가 올려져 있었고 아침부터 캔맥주를 마시는 직원도 있었다. 나탈리는 MC 도경완이 "술을 못 먹는 사람은 (직원으로) 탈락인지?"라며 궁금해하자 "술을 못 마셔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나탈리는 또 부사장임에도 불구,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점심시간에는 짬을 내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 한국어 선생님은 나탈리에게 블랙핑크의 곡 'Kill This Love' 가사를 수업 자료로 선보였다. 나탈리는 "저는 진짜 블랙핑크의 팬이다. 선생님이 저의 관심을 끌어 동기부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탈리는 퇴근 후 외국인 부부 지인과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이 선택한 메뉴는 볼살, 막창 등 고기 특수부위였다. 나탈리와 일행은 처음엔 다소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맛에 빠져들며 쉼 없는 먹방을 시작했다. 나탈리는 "한국 특유의 쌈을 싸먹는 문화가 너무 좋다", "한국은 음식과 술을 즐기며 서로 유대감을 쌓는 좋은 나라다. 남편에게 '(한국은) 우리가 살기 좋은 나라일 거야'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