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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법적 대응까지 운운하더니, 갑자기 왜 무릎을 꿇었나.
이어 "유튜브를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했는데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처음에는 예뻐서 (가품을) 구매했다. 그러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것에 점점 빠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지금 후회하고 있고 과거의 저를 생각했을 때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줄 때 조금 더 내면을 다지고 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보여지는 송지아에 집중했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지아는 "최근 가품 논란 이후 여러분들의 조언과 질책을 보면서 하루하루 반성하면서 제 부족함을 인지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저로 인해 사랑하는 팬들과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 이 문제에 대해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니 가족에 대한 비난은 그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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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초강수가 오히려 비난여론을 부추겼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악플러들 또한 송지아의 럭셔리한 외모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열광했던 팬들이었을 수 있었던 만큼, 때로는 과하게 느껴지는 비난이었다고 하더라도 유명세 치르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가품 논란이 터져나온 뒤에도 '아는 형님' 방송이 강행된 점도 송지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물론 이슈가 터져나오기 전에 촬영이 끝난 탓이지만) 미모 자랑을 하는 송지아의 모습에 팬들은 더 실망을 했을 수도 있다.
여기에 그간 협찬을 받았던 럭셔리 브랜드로부터 비난이나, 소속사 투자자들의 반발 등도 활동 중단에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으로 벼락스타에 오른 송지아는 그간 유튜브 영상 등에서 착용했던 옷과 액세서리 중 일부가 명품 브랜드를 따라 한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순식간에 핫스타의 자리에서 최고 비난을 받은 자리로 내려앉았다.
논란 이후 송지아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다음은 송지아가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송지아입니다. 우선 사과 영상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품 사용에 대해 인정하며, 모든 것이 제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유튜브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이뻐서 그냥 구매했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고, 제가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그거에 점점 더 빠져서 지금 너무 너무 후회를 하고 있고, 과거의 저를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보면 많은 사람들이 저를 사랑해 주실 때 제가 조금 더 내면을 다지고 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하고 점점 그런 거에 빠져서 보여지는 송지아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점에 대해서 정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최근 가품 논란 이후 여러분들의 조언과 질책을 보면서 하루하루 반성하면서 저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랑 저희 가족들이 제 잘못으로 인해서 너무 너무 상처를 받아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니까 저희 가족들에 대한 비난은 그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는 초반부터 프링이(구독자)들에 대한 마음은 정말 진심임을 알려 드리고 싶고 사실 그것마저 가짜가 돼버려서 많은 프링이들이 상처를 받은 것 같은데... 그건 정말 진심이었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선 제가 운영하는 채널은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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