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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태종 이방원'처럼 말을 일부러 넘어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연모'의 장면은 얼핏 봤을때 앵글이나 상황 등이 아주 유사해보인다. 숲 가운데를 홀로 달리던 말이 갑자기 크게 넘어지는 것. 또 낙마한 배우가 구르는 모습 뒤로 말이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누워있는 것도 카메라에 잡혔다.
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딱 카메라 앵글에 맞게 말이 넘어질 수가 있냐. '태종 이방원'때 처럼 와이어로 잡아당겨 강제로 쓰러뜨린 듯한 의심을 안할 수가 없다"는 지적. "살짝 비틀거릴 정도가 아니라 말도 완전히 뒤집어질 정도로 크게 넘어졌는데, 탈이 없었을까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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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BS는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고개 숙이며,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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