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허영만과 윤은혜의 강릉 맛집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먼저 이들이 찾은 맛집은 감자 보리밥 정식 음식점이었다. 허영만은 윤은혜에게 "보리밥을 먹고 크진 않았죠?"라고 물었다. 윤은혜는 "조기 한 번 보고 밥 한번 먹고, 진짜 그렇게 살았다. 형편이 많이 어려웠다. 보리차에 밥을 말아먹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만한 방에서 중학교 때까지 네 식구가 함께 살았다"라며 유년 시절을 단칸방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윤은혜는 허영만에게 "간장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 선물을 가져왔다. 어제 새벽에 만들었다"라며 송이버섯 양념간장, 달래양념간장, 펜넬을 선물했다. 이어 "제가 요리책도 낸 여자"라고 멋쩍게 웃으며 남다른 요리 사랑을 전했다.
숫기 없는 성격이 요리를 좋아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윤은혜는 "말 한마디도 안 하던 사람이었다. 숫기가 없어 유치원 사진이나 초등학교 때 사진을 보면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혼자 앉아있다. 옥탑방에 살 때 친구들 두 세명을 데려온 기억이 있다. 압력밥솥에 밥을 해 대접했는데 다행히 밥이 잘 됐다. 그 후로 음식을 매개로 친구를 사귀는 게 편하게 느껴졌다. 말하지 않고 무언가 재밌게 유도하지 않아도 좋더라"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활달할 것 같은데 의외"라며 놀라워했다. 윤은혜는 "편한 사람 앞에서는 활달한 성격이 나온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