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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지난해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8편의 신규 콘텐츠를 발표한 이후 아태지역에서 디즈니+를 통해 '설강화 : snowdrop' '블랙핑크 더 무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Tokyo MER'를 공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Susah Sinyal The Series'가 공개 이후 디즈니+ 핫스타 최고 인기 시리즈로 등극하기도 했다.
우선, 제작을 앞두고 있는 한국 드라마 '카지노'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 디즈니+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올드보이'의 주인공이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과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만나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 외 아태지역 신규 라인업으로는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 5부작 'Anita 감독판'이 오는 2월 2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동양의 마돈나'로 알려진 고(故) 매염방은 상징적인 여성 아티스트이자, 아시아 전역에 걸친 열렬한 팬 층을 바탕으로 홍콩 칸토팝 음악계를 변화시킨 가수이자 배우다. 각 회차 당 45분으로 구성된 'Anita 감독판'은 홍콩 슈퍼스타 장국영과의 동료애, 연애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와 여러 히트곡을 담았다. 렁록만(Longman Leung) 감독이 연출하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빌콩(Bill Kong) 프로듀서가 제작하며, 고천락(Louis Koo), 왕단니(Louise Wong) 등 유명 배우진이 출연한다.
심리 스릴러 시리즈인 'Taiwan Crime Stories'는 지난 11월 제작에 돌입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4건의 실제 사건에 기반해 살인, 성범죄, 사기 등 범죄 사건들을 12부에 걸쳐 파헤치는 시리즈이다. 대만의 칼필름스(CALFILMS), 홍콩의 식스티 퍼센트 프로덕션(Sixty Percent Productions) 및 헐리우드 수상 감독 론 하워드(Ron Howard)와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Brian Grazer)가 설립한 이매진 엔터테인먼트(Imagine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하며, 봉소악(Rhydian Vaughan), 시백우(Patrick Shih), 사이먼 수에(Simon Hsueh), 림여희(Allison Lin), 프레데릭 리(Frederick Lee), 왕백걸(Wang Po-Chieh)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아태지역 콘텐츠는 2022년과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며, 공개 여부 및 시점은 서비스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으로, 오늘 발표한 타이틀 외에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한 추가 라인업은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021년 11월에 열린 연마감 실적 발표에서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들을 위해 로컬 오리지널 작품 340개 이상이 개발 및 제작 단계에 있으며, 전세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로컬 콘텐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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