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때녀' FC액셔니스타가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FC액셔니스타와 FC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어 제작진은 향후 촬영분부터 전·후반 진영 교체, 중앙 점수판 설치, 경기감독관 입회, 경기 주요 기록 홈페이지 공개 등 공정한 경기 진행을 강력하게 증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수근과 배성재는 "시청자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잘 새겨듣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일을 발판삼아 '골때녀'는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를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경기를 지켜보는 또 한 명의 시청자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매의 눈으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방송을 제작할 수 있게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
|
지난 패배 이후 혹독한 질타를 받았던 골키퍼 장진희. 그는 "솔직히 속상하다. 일주일에 연습 9번 한다. 많이 할 때는 10번도 한다. 코치님이 쉬라고 할 정도로 하고 있다. 근데 쉴 수가 없다"면서 "진짜 잘하고 싶다. 포기 못하겠다. '이제야 열심히 한 게 보이는 구나' 인정해 주실 때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힘을 냈다.
|
FC액셔니스타와 FC원더우먼의 경기 당일. FC원더우먼 선수들은 이천수 감독의 전술노트를 복기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FC액셔니스타 이혜정은 "자신감 있다. 뒤로 물러날 데가 없다. 무조건 1승 하자!"고 다짐했다.
최여진의 기습 슈팅, 요니P의 안정적 캐치로 경기가 시작됐다. FC원더우먼 송소희가 짧은 골킥에 빠르게 돌파를 시도, 그러나 FC액셔니스타 정혜인의 발 빠른 수비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정혜인이 끈질긴 돌파,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김희정의 수비에 막혔다. 0대0으로 끝난 전반전. FC액셔니스타는 FC원더우먼의 거친 몸싸움에 당황했다.
|
이어 최여진의 강력한 슈팅을 송소희가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팔을 올려 핸드볼 파울을 받았다. 페널트킥 키커로 나선 정혜인. 요니P가 방향을 읽어냈지만, 공은 빠르게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4대0으로 마무리. FC액셔니스타의 창단 첫 승이었다.
최여진은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냐"고 했고, 정혜인도 "드디어 이겼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표 감독은 선수들을 안아 준 뒤 "첫 1승이 너무 완벽했다"며 박수를 쳤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