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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뷔·정국 열애? 고소장 제출" …칼 빼든 방탄소년단, 사이버 렉카 처단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12-30 13:36 | 최종수정 2022-01-01 10:3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히트뮤직이 드디어 방탄소년단을 위한 칼을 ?暳榕駭?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당사는 최근 팬분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새로운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근거도 없이 아티스트의 인격을 공격하고 악의적 루머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지난해 6월 처음 악플러나 허위루머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한 뒤 분기별로 고소를 진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유튜브와 디시인사이드 계정에 대해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피의자가 별도의 계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고소대상이 되며 닉네임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피의자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계정추적을 통해 그동안 사용한 작성글 자료를 종합, 고소장을 제출했다. 기존에 피소됐음에도 반성없이 악성 행위를 지속하는 피의자에 대해서는 추가고소 했다"고 전했다.

또 "형사상 유죄가 확정된 이들을 상대로 추가로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고 있다. 최근 형사상 벌금형을 받은 이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9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승소판결이 확정됐다. 당사는 배상액을 끝까지 추심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형사 뿐 아니라 민사적으로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부담하도록 하겠다. 이 과정에서 어떤 합의나 선처도 없다"고 강조하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경대응을 암시했다.


물론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가 확정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가해자에게는 벌금형 정도가 주어지고, 피해자에게는 씻지 못할 상처가 남게 되는 게 현실이다. 죄질에 비해 처벌이 너무나 가볍다는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빅히트뮤직이 유례없는 강력대응을 선언하며 사이버 렉카도 처단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이버 렉카는 교통사고 현장에 빠르게 달려가는 견인차처럼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말이다.

방탄소년단은 수차례 이러한 사이버 렉카의 제물이 되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뷔와 정국이 큰 피해를 봤다. 지속적으로 방탄소년단을 괴롭혀온 모 유튜버는 뷔가 재벌가 회장 딸과 교제 중이라는 루머를 퍼트린데 이어 최근에는 정국이 이유비와 열애 중이라는 허위주장을 제기했다. 빅히트 뮤직과 이유비 측은 즉각 열애설을 부인하며 사태를 진압했지만, 계속된 사이버 폭력에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마음은 멍들었다. 결국 뷔까지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 유튜버는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다른 K팝 가수들의 허위 루머를 만들어내며 반성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유튜버 뿐 아니라 스타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사이버 렉카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빅히트 뮤직이 총대를 메고 이들을 처단할 것인지 기대고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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