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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룡의 선구안은 정확했다.
공승연이 제39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거머쥔데 이은 겹경사다.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공승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무대에 올라 눈물 범벅, 감동의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어제 혹시 몰라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데 동생(트와이스 정연)이 비웃더라"고 밝혀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던 공승연은 생애 첫 신인여우상 트로피에 감동해 어쩔줄을 몰라하며 영화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 공승연은 주위와의 단절 속에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비대면 접촉'에만 더 익숙한 삶을 리얼하고 잔잔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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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9월 25일 이탈리아의 영화 평론가이자 토리노대학 교수인 지아니 론돌리노(Gianni Rondolino)에 의해 제1회 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시상으로는 먼저, 해외 장편영화 경쟁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특별심사위원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관객상·갱상을 시상하고,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을 해외와 국내(이탈리아)로 나눠 최우수 해외 다큐멘터리 상·최우수 이탈리아 다큐멘터리 상·특별심사위원상 등을 시상한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단편영화 경쟁부문, 피에몬테 지역 영화 경쟁부문, 국제비평가협회 상(FIPRESCI Award), 이탈리아 젊은 작가들의 첫 번째 작품에 시상하는 시푸티 상(CIPPUTI Award) 등이 있다.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데, 1998년에 개최된 제16회 영화제에서 민병훈 감독의 '벌이 날다'가 작품상을, 1999년에 개최된 제17회 영화제에서 박흥식 감독의 단편영화 '하루'가 단편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03년에 개최된 제21회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갱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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