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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김희원 "'바달집' 소탈한 이미지? 편집 덕분…귀찮아하고 짜증 많이 내는 스타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1-12 09:45 | 최종수정 2021-11-12 10: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희원이 악역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 극중 현의 친구 순모 역을 맡은 김희원이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희원은 대중에게 강력하게 박혀 있는 악역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악역 이미지가 있으니까 코믹하고 선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바랐던 것도 맞다. 그리고 배우가 한 가지만 할 수 없으니까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언제나 똑같은 건 별로 해보고 싶지 않다. 계속 다른 것을 해보려고는 하지만 제 의도대로 관객분들에게 기억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사실 많은 작품을 보셔야지 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실 것 같다. 그 작품이 많은 분들이 봐주셔야 바뀌는 거니까. 그런데 '바퀴 달린 집'에서 제 이미지가 바뀐 것도 있는 것 같고, '불한당' 이후에도 좀 바뀐 것 같은데, 제가 의도한건 아니다"며 웃었다.

영화 속 모습이나, 최근 '바퀸 달린 집'에서 보여준 소탈한 모습, 어느 모습이 더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김희원은 "당연히 '아저씨'의 나쁜 놈 모습은 마음에 안든다. '바퀴 달린 집'도 사실 제 100%의 본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전 항상 짜증이 나있는 편"이라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이다. 살면서 별로 즐거운 것도 없다. 그냥 다 귀찮아 하는 편이다. 귀찮고 짜증나는게 저의 모습의 90%인 것 같다. 소탈한 것도 잘 모르겠다. '바퀴 달린 집'에서 편집을 잘 해주셔서 제가 소탈하게 보이는 것 같다. 제가 짜증내는 모습은 다 편집으 해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김희원은 '바퀴 달린 집'에 대해 "사실 제가 캠핑을 굉장히 싫어한다. 밖에 하루종일 있는게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바람을 막아주는게 있고 바닥이 반듯하게 행복한 일이다. 바람이 안막아주고 땅이 반듯하지 않으면 피곤하다. 예능도 저와 안 맞는거 같은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영화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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