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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페이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컴백도 예고했다.
이어 음원 성적에 비해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갸우뚱하며 첫 소속사에서 사기를 당했다고도 털어놨다. 페이지는 "처음에 들어간 기획사 대표가 레코드사에서 지원받은 제작비 30억원을 가지고 해외로 도망갔다. 큰 사기여서 회사가 완전 날라갔다. 잘 되나 싶었는데 회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라며 아픈 과거를 짚었다.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가수 활동을 그만 둘 생각을 한 시기에 한 기획사와 미팅을 가졌는데 관계자가 선을 넘는 사심을 품었다고. 페이지는 "저는 그때 20대였는데 나이가 훨씬 많은 분이 대놓고 그러더라. '가수로서 좋아서 계약하는 게 아니라면 안 하겠다'고 말했고 한동안 집 밖으로 안 나갔다. 멘붕에 우울증이 왔고 사람들이 다 싫어졌다. 디테일하게 이야기하자면 그 분의 말이 너무 더럽게 느껴졌다. 가수를 그만둬야겠다 싶어 활동을 한동안 안 했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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