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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길해연(57)이 "중견 배우들에게도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역시 꿈꾸고 있다는 길해연. '미나리'(21, 정이삭 감독)로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처럼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예전부터 꿈꾼 무대다. 과거에는 시청자가 기본적으로 바라는 부분이 있었다. 주로 젊은 주인공이 나오고 특히 중견 배우들에게 주어진 역할은 엄마였다. 또 대부분 남자들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달라졌다. 점차 삶의 이야기가 다양해지면서 우리 같은 배우들도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졌다. 나이 때문에 작품을 안 볼 것이고 못 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많이 벗어났다. 과거에는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일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대가 모두 같이 누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부터 꿈을 꾼 부분이 해외 작품이었다. 예전에 브라질 영화를 찍을 기회가 생겼는데 무산돼 아쉬웠다. 그때부터 다양한 나라의 작품에 도전하려고 한다. 기회가 있다면 할리우드도 가고 싶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영어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영어를 아무리 열심히 구사해도 내게 주어진 역할이 영어를 유창하게 소화하는 역할은 아닐 수도 있다. 앞으로 배우들에게 소재, 주제, 역할 모두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연기자로서 역량, 다양성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티빙,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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