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빈센조' 곽동연 "송중기 선배 박력에 반해..안 설렌 사람 없을 것"

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동연(24)이 송중기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곽동연은 29일 온라인 화상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박재범 극본, 김희원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동연은 이날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정말 행복했다. 그렇게 기라성 같고, 너무 다양한 모습들을 가진 선배들과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송중기 선배는 빈센조에 어울리는 선배 그 자체였다. 빈센조라는 인물이 금가프라자 사람들 전체를 아우르는 것처럼, 항상 촬영장 전체를 아울러주셨고 배우와 스태프 할 것 없이 역량을 뽐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옥)택연이 형도 항상 현장에서 좀 더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특히 (조)한철 선배, (김)여진 선배에게 많이 감사한 점이 저는 초반과 중반만 해도 바벨그룹, 우상과 촬영을 했는데 제가 까마득한 후배고 막내임에도 항상 제가 생각하는 것, 해보고 싶은 표현, 애드리브를 전부 다 포용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배려해준 장면들 중에 선배님들의 배려로 완성된 장면이 있다. 온화하고 행복한 작업현장을 구현해주신 것이 여진 선배와 한철 선배라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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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중기와 브로맨스까지 형성했던 곽동연은 "송중기 선배님은 너무나 섬세하게 모두를 배려하시고, 현장에서 강행군으로 지쳤을텐데 내색을 안 하신다. 한 번은 '선배님, 어떻게 이렇게 힘드실텐데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는데 전혀 안 힘들고 현장이 너무 좋아서 힘들지 않다고 하시더라. 그런 프로페셔널함과 섬세한 모습들이 선배님의 매력 같다"며 "저를 포함해 모든 현장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중기 선배에게 한 번쯤은 설레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면 굉장히 부드럽고, 섬세한 배려와 프로페셔널함이 남녀노소 누가 봐도 멋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였던 아이스하키 신에 대해서도 곽동연은 "아이스하키 신은 17부 엔딩에 보면 제가 총을 쏘지 않나. 그래서 현장에 가기 전까지 아리송하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었다. 그런데 리허설을 하다 보니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더라. 그래서 다시 한 번 '반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아주 풋풋한 멜로 신이 돼버렸다. 원래는 '멍청한 거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요.'하고 끝나는 신이었는데, 빈센조 형이 저를 툭 치고 가는데 박력이 확 느껴지면서 '다시 한 번 반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제가 이탈리아어로 '고맙습니다'를 검색해서 추가하자고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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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곽동연은 '브로맨스 장인'으로 불리게 된 비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체득이 됐다. 어린시절 연습생을 하면서 저보다 형인 분들과 많이 함께했고, 제 동갑 친구들보다도 형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편하다. 그래서 브로맨스가 자연스럽게 형성도 되는 거 같다. 비법이라면 상대 형에게 많이 맞추는 타입이다. 어떤 동생을 편애하시는지 파악을 먼저 하고, 귀여운 동생인지 장난꾸러기 동생인지 파악해서 '착착!'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빈센조'는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곽동연은 차기작으로 영화 '6/45'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