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이세창과 10년만 이혼 이유 "사랑 없었다…결혼 생활 중 대화·소통 無" ('파란만장')[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사랑이 없으면 못 산다."

방송인 김지연이 전 남편인 이세창과의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방송인 김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저마다 사연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김지연도 과거 부부 생활을 언급했다.

사랑주의자라는 김지연은 "부부에 대한 로망이 많았다"며 "오로지 사랑만 있으면 무일푼에서 시작해도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였다"고 했다. 김지연의 꿈은 현모양처가였지만, 꿈은 산산조각났다.

김지연은 상대방에게 피해갈까 조심스럽게 이혼을 한 이유로 털어놨다. 김지연은 2003년 배우 이세창과 결혼했지만, 10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김지연은 "내가 느끼기에 사랑이 없으면 못 산다"면서 "'사랑이 없는데 부부로 살 필요가 뭐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사랑주의자 김지연에게 중요했던 건 사랑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혼자라는 생각. 결국 사랑 하나면 충분했던 결혼 생활은 끝났고, 이제는 반짝이는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김지연은 "객관적으로 나의 결혼 생활을 봤다"면서 당시 사랑했기에 사소한 것까지 배려했던 자신, 24시간을 상대에게 맞췄던 자신을 봤다고.

그는 "'그의 인생에서 나와볼까?'하고 봤는데, 내가 없어져도 티가 안 나더라"며 "그때 '나 안 할래. 내가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편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같이 꾸려나가고 고민을 해결하는 부분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을 일절 못했다"는 김지연. 결혼 생활은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고, 부부였지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결혼생활과 너무 멀어져 버린 현실에 김지연은 "'내가 행복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더라"면서도 "그냥 살수는 있겠더라.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혼 당시 딸의 나이는 5~6살이었다고. 김지연은 "아이가 '엄마 이혼하길 잘했어'라고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을 했을 때 결과물을 끌어낼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김지연은 이혼 전부터 아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는 "딸이 커서 물어봤더니, 놀랐지만 언젠가 이혼할 것 같았다더라"면서 "아이한테 결혼 생활을 하면서 빈자리가 보였던 것 같다. '아빠 없어도 돼'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당시 딸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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