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유퀴즈' 후원 약속 지켰다…청년식당에 5000만원 기부 [공식]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이문수 신부와의 약속을 지키며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를 아깝지 않게 했다.

청년문간 측은 26일 공식 SNS를 통해 "유재석 님께서 청년문간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후원자님들의 손길 잊지 않고 청년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밥집 사장 겸 신부님으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이문수 신부가 출연했다. 이문수 신부는 밥집을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5년 여름에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청년이 생활고에 지병으로 굶주리다 세상을 떠난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그 뉴스를 보고 한 수녀님께서 청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수도원에서도 좋은 생각이라면서 저에게 운영을 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단일 메뉴 김치찌개로 운영되는 식당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 단돈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문수 신부는 "하루 평균 100명이 와야 하는데 계속 적자다. 첫해는 한 달 평균 200~250만 원, 이듬해는 한 달 평균 250만 원 적자였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 도움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당이 위치한 성북구 정릉은 수유리에 살았던 유재석도 잘 알고 있는 동네다. 이에 조세호가 "유재석 씨가 가서 식사 드시고 사인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사인이 아니고 거기는 후원금을 드리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약속했다.

지나가는 말로 했던 약속도 잊지 않고 지킨 유재석에게 "역시 유느님"이라는 환호가 또 한 번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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