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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지프스 : the myth'가 8주의 여정을 마쳤다.
시지프스 운명도 끝이 보이는 듯 했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힌 에디 김이 등장했다. 오래도록 좋아했던 김서진(정혜인)의 마음을 얻지 못해 비뚤어진 그는 업로더를 타고 돌아가 태술의 모든 것을 빼앗기로 결심했고, 강서해에게 총을 쐈다. 그는 시그마와 똑같이 한태술에게 "여자야, 세상이야"라는 선택을 강요했고, 태술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과가 동일해지자 남은 방도는 하나뿐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서해에게 "나 찾아와 줘"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게 밀입국자들은 모두 사라졌고 형 한태산(허준석)은 돌아왔으며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태술과 서해의 운명 역시 바뀌었다. "우리 꼭 다시 만날 거야. 내가 찾으러 갈게"라던 서해의 눈물어린 다짐대로 서해가 다시 태술을 찾아간 것. '강한커플'은 다시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나 시그마의 화가 예명인 '서길복'이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그간의 일이 적힌 노트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그려지며 끝까지 미스터리를 남겼다.
다소 어설픈 CG(컴퓨터그래픽) 등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시지프스'는 판타지와 앨션, 멜로, 웃음에 감동을 한 드라마 속에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비록 시청률이 연일 하락하는 등 시청자들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은 '시지프스'가 가진 아쉬운 점. 최고 시청률 6.7%(2회)까지 기록했던 '시지프스'는 3%대 시청률로 떨어진 뒤 4.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을 회복하며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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