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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결국 '아내의 맛'에도 민폐→'시즌 종료'→조작 인정 "변명 않겠다"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1-04-08 20:32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TV조선 '아내의 맛' 하차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함소원은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소개한 중국 시부모의 별장, 시어머니 막냇동생 대역, 중국과 한국의 신혼집 등 각종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거기에 딸 혜정 양을 돌봐 주는 시터 이모에 대한 갑질 논란 또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더불어 함소원의 남편 진화의 이름은 가명이고 함소원과 만날 당시 심천의 한 술집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의혹이 또 불거졌다. 이에 함소원은 "우리 귀여운 남편이 연습생 시절 매니저분과 함께 행사간 것이 왜 이렇게 기사화되는 것일까"라며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함소원의 인물정보란에 인스타그램 주소를 삭제하며 "저는 악플로부터 혜정이와 시어머니를 보호하려고 하려고한 것입니다. 가정을 지키려고 막은 것인데"라는 심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한 해명 요구가 이어지자 함소원은 해명 대신 2년 9개월 만에 결국 '아내의 맛'을 자진 하차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먼저 저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다.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함소원 또한 인스타그램에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도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함소원은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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