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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OCN '다크홀'이 변종인간들 사이에서 '사람'으로 살아남은 무지시(市) 생존자들을 전격 공개했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비범하게 소화해오며 존재감을 심은 송상은은 마을 무당 '김선녀'로 분한다. 엄마를 대신해 신내림을 받아가며 일생을 헌신한 김선녀는 예고도 없이 사라진 영력에 내림굿을 받았던 선녀신을 증오하며 절망에 빠진다. 그런 그녀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기와 함께 새로운 신이 나타난다. 설명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다수의 독립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오며 주목해야 할 배우로 떠오른 오유진은 무지고 학생 '한동림' 역을 맡았다. 홀로 할머니를 부양해온 동림은 힘없는 그녀를 괴롭히려는 친구들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그런 오유진을 괴롭히는 동네 양아치 '이진석'은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도훈이 연기한다. 자신의 무리들과 산 속에 발생한 거대한 싱크홀을 보러 간 이진석은 그곳에서 의문의 검은 연기와 마주한다.
마지막으로 화선에 의해 극적으로 살아남게 된 아이 '정도윤' 역은 아역배우 이예빛이 연기한다. 검은 연기를 마시고 변해버린 사람들 속에서 엄마를 잃은 도윤은 아이답지 않게 극도로 힘든 상황을 견뎌낸다. 화선과는 생사고락을 함께 하게 되면서 점차 서로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관계가 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고등학교 이사장부터 무당, 여고생과 동네 양아치, 그리고 어린아이까지. 무지시의 생존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내공이 깊은 베테랑 배우부터 개성 넘치는 신예들까지, 든든한 신구 조합이 완성됐다"고 전하며, "공포로 잠식된 무지시에서 이들이 어떻게 살아남아 변종인간들 사이에서 사투를 벌일지,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과 긴장을 야기할지 주목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다크홀'은 영화 '더 폰'을 통해 충격과 반전으로 가득 찬 추격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김봉주 감독이 연출을 맡고, '구해줘1', '타인은 지옥이다'로 간담이 서늘한 서스펜스를 선사한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오는 4월24일 토요일 밤 10시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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