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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안희연이 첫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드라마 촬영 전 크랭크업 한 하니의 첫번째 연기 도전작. 하니는 첫 연기작을 스크린으로 감상한 기분에 대해 묻자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제 연기를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 답했다. "사실 연기라는 건 이 작품을 통해 처음 한거다. 2년만에 촬영한 걸 보게 된 건데, 촬영하는 기간이 제게는 굉장히 '짙게' 살았다는 느낌이다. 촬영할 당시 제가 전 회사랑 전속계약이 끝나고 소속사도 없는 상태였다. 회사도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찍기로 하고 영화 워크샵을 하고, 촬영이 없는 날에는 감독님을 붙잡고 제 촬영분량이 없을 때도 촬영장에 갔다. 정말 이 영화에만 모든 걸 쏟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ID가 소속된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고 그리스 여행중에 이환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게 됐다는 하니. "인스타그램 DM으로 제안을 주셨다. '박화영'의 감독인데 차기작을 준비중인데 함께 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일단 시나리오를 받아서 읽었고, 처음 답으로 드렸던 말은 '일단 너무 감사하고, 감독님이 정말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연기를 해본적도 없고 소속사도 없고 해외에 여행을 나와있는 상태라 결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솔직히 영화가 너무 세고 어려운 신들도 너무도 없고 잘 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였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한번 보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감독님을 만났다"며 "그런데 제가 '박화영'을 안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감독님과 막 대화가 되더라. '박화영'을 보고 나니, 이 감독님이 연출을 하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지만, 연기를 경험해볼거라면 이 감독님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감독님께 "아직 저는 아직 미래 계획은 없지만 내가 하려는 일이 조금 더 세상을 좋은 쪽으로 만드는 일이었으면 좋겠고 이 영화가 그런 방향이 맞냐"고 물었더니 감독님이 "내 마음도 같다"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저에게 연기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영화 '박화영'(2018)을 연출한 이환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유미, 안희연, 신햇빛, 이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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