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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돌멩이 테러범' 징역 2년 6개월 구형…"정신적인 문제 죄송하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1-04-06 19:1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상습적으로 '돌멩이 테러'를 한 40대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6일 검찰은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 심리로 열린 A 씨의 특수재물손괴와 모욕 혐의 사건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 점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과거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사실이 있고, 이번 범행에도 정신적인 문제가 개입돼 있다"며 "피해에 대한 반성과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점 등 사정을 참작해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전 3시께 강원도 원주시 장동민의 집 근처에 주차된 재규어 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을 훼손했다. 9월 27일에도 26차례에 걸쳐 주택과 차량에 돌을 던졌다. 이 남성의 돌멩이 테러로 차량의 선루프와 유리창 범퍼, 주택 벽면 등이 훼손됐으며 피해액은 약 26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CCTV 등을 통해 돌이 날아온 방향 등을 파악, 피의자를 특정하고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진행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CCTV 설치 이후에는 주택 사각지대에 숨어 범행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민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돌멩이 테러 사실을 전하며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인을 꼭 잡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테러에 대해 언급하며 "차 수리가 오래 걸렸다. 견적도 많이 나왔다. 차 수리 후 집에 처음 온 날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또 테러를 당했다"라며 "밤새도록 집으로 돌이 날라오는데, 차량 뿐 아니라 창문, 벽에도 던지더라.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찢여져 그 사이로 돌이 들어왔다. 그 돌에 사람이 맞으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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