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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회 충격, 시즌3도 궁금해"..'펜트하우스2' 진지희도 성장(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4-05 17:33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진지희(22)가 '펜트하우스'를 만나 성장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정해리로 출발했지만, 어느덧 성인 연기자가 됐다. 시리즈물로 그려지고 있는 SBS '펜트하우스'(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를 시즌2까지 무사히 마친 진지희는 5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을 만나 종영 후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진지희는 "시즌1에 이어서 시즌2까지도 시청자 분들께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드리고, 시즌2에서 제니의 심경 변화나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시청자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좋게 바라봐주셔서 거기에 힘입어 더 좋은 제니를 탄생시킬 수 있던 거 같다. 시즌2 끝나고 시즌3에 들어갈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1이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의 죽음으로 끝나는 반전을 선보였던만큼, 시즌2 역시 반전의 연속이었다. 시즌2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심수련이 사실은 나애교(이지아)였고, 알고 보니 심수련은 살아 주단태(엄기준)를 무너뜨렸다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여기에 머리에 트로피를 맞아 죽은 줄 알았던 배로나(김현수)까지 살아 돌아와 반전과 반전의 연속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2 최종회에서는 로건리(박은석)가 탔던 차량이 폭발하며 그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돼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진지희는 매회 대본을 보며 놀랐다며 "저도 로건리(박은석)가 갔을 줄 몰랐다. 매회 엔딩을 보면서 놀랐다. 제일 놀랐던 것이 로나가 죽었다고 한 것과 다시 살아 있다고 했던 것이었다. 매회 대본을 볼 때마다 충격이었고 '작가님의 생각은 감히 내가 따라갈 수 없겠다' 싶었다"고 했다. 여기에 제니의 아버지(박호산)까지 출소하는 장면이 그려졌고, 주단태의 비서인 조비서(김동규)와 마주보는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진지희는 "시즌3 대본을 한 회도 받지 못했는데, 제니가 아빠의 비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즌2에서는 특히 감정의 변화를 많이 겪었던 제니였다. 극 초반 주석경(한지현)과 하은별(최예빈) 등에게 왕따를 당하는가 하면, 로나를 잠시 괴롭히고 다시 로나와 끈끈한 유대감을 현성하지만, 극 말미에는 다시 원망하는 등의 변화를 겪은 것. 특히 학교 폭력 피해를 입는 장면을 찍으며 많이 울었단다. 진지희는 "김순옥 작가님이 써주신 타이밍이 (연예계 학폭 논란과) 딱 맞아 떨어졌다. 사실 걱정도 많이 됐고, 감독님도 어떻게 편집해 보여주실지 걱정하셨다. 너무 잔인하게 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찍으며 저도 저를 돌아보게 됐다. 지켜보며 안타까운 사건이 많았는데, 학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제니는 '펜트하우스' 시즌1과 시즌2를 거쳐오며 성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시즌3에서는 그만 울고 싶다. 시즌3에서 철이 들어도 더 활기차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제가 시즌1, 시즌2를 거쳐오며 그동안 안 보여드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께 늘 감사하다. 시즌3에서의 희망이지만, 제니도 연애를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제니의 캠퍼스 로맨스가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시즌3를 상상했다.

제니가 성장을 하듯, 진지희도 점차 성장했다. 대학에서 올A에 과탑을 차지할 정도로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진지희는 스무살을 회상하며 "스무살 쯤에 작품 활동도 좀 쉬게 되면서 '나는 배우로서 재능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러면서도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는 다르지 않나. 연기는 계속 하고 싶더라. 학교에서 연기를 하면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더라. 마음으론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연기만큼은 열정적으로 끈기 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그만큼 연기에 애정이 있고 배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단 것을 깨달아서, 행복함과 제가 가진 생각은 하지 않고, 쭉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지희가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시즌3'는 오는 6월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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