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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예능 대부'가 '집사부일체'에 떴다.
양세형은 이경규에게 "K본부에서 대상을 놓쳐서 SBS에 온거 아니냐"며 지난해 김숙에게 KBS 연예대상을 빼앗긴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이경규는 "속세를 떠난 결정적인 이유가 김숙 때문"이라며 "김숙에 한방 맞고 때려치우려 했다. 입에 물고 있는 대상을 뺏어갔다. 심지어 KBS 사장님과 김숙까지 (시상식 전에) 내게 와서 축하한다고 했다. 그래서 더 화난다. 하나 쓱 해주고 하나 쓱 들어가는거야. 모든 건 기브앤 테이크다"고 찐분노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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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과거 이경규가 했던 장수 프로그램들을 언급하며 "하다가 재미가 없어지는 것을 어떻게 이겨내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재미없으면 쓸려가면 된다. '언젠가 끝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러다 재미있어지면 다시 하면 된다"라며 "너희가 다섯명이지만 다섯명 다 끝까지 갈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한 두 명은 날아간다고 생각해라. 정 주지마라"고 돌직구 조언을 날렸다.
이경규는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라며 '리액션'을 '예능의 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브레이브걸스가 왜 다시 인기를 끌었냐. 군인들의 리액션 때문 아닌가. 군인들 때문에 얘들이 살아나겠다고 생각했다. 예능도 마찬가지다. 리액션을 해야 프로그램이 살고 멤버들이 살고 나도 살아난다. 지금 여기 카메라가 많은 이유도 리액션을 잡으려고 하는 거다. 인생은 리액션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데 난 리액션을 잘 안한다. 그대신 리액션 하는 애들을 많이 데리고 다닌다. 이윤석이가 리액션을 잘한다. 그런데 영혼없이 리액션을 하는 애들도 있다. 붐 같은 애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의 공식 예능 제자'인 이승기는 "이경규 사부님은 내 예능 사부의 사부이시지 않냐. 그런데 두 분이 너무나 다르다.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이 모두 뒤집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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