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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컴백홈' 新유라인→화사·휘인 서울살이..청춘 힐링 완성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4-04 10:0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컴백홈'이 서울살이와 청춘을 명랑하고 뭉클하게 그려냈다.

3일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3MC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가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한 '전주의 딸들' 마마무 화사-휘인과 함께 그들의 서울살이 첫 집인 사당동 옥탑방을 찾아가 추억을 돌아보고 현재 그 집에 거주 중인 집주인에게 로망의 자취방을 선물하며 서울살이에 소소한 응원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유라인으로 새롭게 합류한 이용진, 이영지의 케미스트리로 문을 열었다. 이용진은 유라인 입성에 특별한 감회를 드러내며 "아내가 내 행동이나 컨디션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멘트를 했을 šœ 재석 선배께서 웃었는가만 (관심이 있다)"며 유재석의 잇몸 미소를 갈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원래 아내가 새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내 출연료를 궁금해한다. 그런데 이번엔 많이 받을 필요도 없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 역시 '갓스물'다운 통통 튀고 에너지가 넘치는 리액션으로 첫회의 시작을 장식했다.

이어 화사와 휘인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추억 여행이 시작됐다. 데뷔 후 오랜만에 서울살이 첫 동네인 사당동에 방문한 화사와 휘인은 "연습생 시절 4명이서 합숙을 하던 곳"이라며 옥탑 생활을 추억했다. 이 가운데 휘인은 피 땀 눈물을 흘린 다이어트를 회상하며 "이 근처에 운동장이 있는데 혼자서 줄넘기 3000개씩을 하고 울면서 집에 가고 그랬다"며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서울살이 첫 집을 찾아가는 과정도 추억여행의 연속이었다. 차창 밖으로 동네 풍경을 바라보는 화사와 휘인의 모습이 진한 공감을 자아냈다. 화사는 눈에 익은 음식점을 발견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가 하면, 남의 집을 보고 의기양양하게 "저 집이 맞다"고 확신하는 허당기를 드러내기도 해šœ

화사, 휘인과 현 집주인의 상봉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당동 옥탑에 4년째 거주 중인 이는 30대 초반의 직장인. 옥탑방 입구에 쌓인 소주 박스와 안주로 먹은 골뱅이 껍질을 에어컨 실외기 위에 장식을 해두는 등 남다른 캐릭터를 드러낸 집주인은 구김살이 없이 밝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화사, 휘인과 함꼐 현 집주인은 같은 일상을 공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뒤이어 화사와 휘인은 현 집주인이 '홈 디렉터' 제이쓴과 리모델링 상담을 하는 동안 옥탑방을 빌려 추억 파티를 즐겼는데 "여기서 하루만 자고 가고 싶다"고 말하는 휘인의 모습이 향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방꾸챌린지'를 통해 변신한 사당동 옥탑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불편사항을 고려하고 옥상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을 좋아하는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태어난 옥탑방의 모습을 처음 본 현 집주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기쁨이 담긴 집주인의 생생한 표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했다.

'컴백홈'은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출연자들의 명랑한 케미가 더해지며 새로운 힐링 예능을 탄생시켰다. 1년 만에 KBS로 돌아온 유재석과 새로운 유라인을 형성한 이용진, 이영지는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영향으로 '컴백홈' 첫 회는 전국 기준 4.2%를 기록하며 유재석 파워를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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