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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훈 "'기생충' 그림 100억 가치, 저작권은 봉 감독"…제시, 가슴성형 '쿨고백'('라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1-03-18 08:3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래퍼 후니훈이 '기생충' 그림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그림의 저작권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다양한 장르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간 선구자 4인 홍서범, 사유리, 제시, 후니훈과 함께하는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후니훈은 "'라스' 출연을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라며 "아티스트 비자를 받아 아내와 미국생활을 1년 째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국진은 후니훈에게 "'기생충' 그림 작업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냐"고 물었고 후니훈은 "여행 중에 연출팀의 연락을 받았다. 여행 시작 하루 만에 받은 연락에 친구에게 가야 되는지 물었는데 친구가 당연히 가야 한다고 했다"고 하며 한국 도착 다음날 오전 봉준호 감독, 이하준 미술감독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후니훈은 침팬지를 형상화한 인간의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봉준호 감독의 요청에 그림 작업을 시작했지만 봉준호 감독에게 컨펌을 받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후니훈은 "제 그림을 1번부터 10번까지 나열한 뒤 3번이랑 8번이랑 합친 그림을 다시 묘사해 주세요. 7번이랑 5번이랑 합친 그림을 다시 묘사해 주세요라고 하며 제 그림을 토너먼트한 식이었다. 처음에는 맡겨 주신다고 했는데 요구가 이어지자 그럼 감독님이 그리시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후니훈은 "36개까지 그리다가 최종으로 탄생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님의 허락을 받고 우주로 날아가는 것처럼 좋았고 그 이후에는 그림을 너무 행복하게 그렸다"고 덧붙였다.

후니훈은 현재 그림의 가치에 대해 "100억 정도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림이 영화의 소품이어서 소유권은 저한테 있지만 저작권은 봉준호 감독님과 영화제작사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히 '기생충'에 등장한 그림을 직접 스튜디오로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함께 출연한 래퍼 제시는 가슴성형을 쿨하게 고백해 가슴 수술 커밍아웃 1호 연예인으로 등극했다.

제시는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 속옷 광고를 찍은 사진을 SNS 올렸는데 댓글이 생갭다 가슴이 작다는 반응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크지 않다. 이게 뽕이다"라며 가식無 급발진 토크로 폭소를 자아냈다.

제시는 "사유리 언니는 '진짜 사나이2'에 함께 출연하면서 직접 봤다"며 저희 스타일리스트가 맨날 벗으면 사과만 한데 덮으면 수박이 된다고 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냉동 난자 전도사'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낳아 '자발적 미혼모'라는 새로운 수식어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출산 4개월 만에 등장한 사유리는 변함 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몸매가 변했다. 엉덩이가 저 아래 지하 1층까지 내려갔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사유리는 "현재 아이가 태어난 지 120일 됐다. 키 61cm, 몸무게 8.1kg이다. 하루에 응가를 4번 한다"고 아들을 소개했다.

출산 후 많은 축하를 받았다는 사유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로 친구 오상진을 꼽았다. "축하 인사가 쏟아질 때는 연락이 없다가, 얼마 후 '너는 특별하고 멋있다. 축하해'라고 메시지가 왔다. 눈물 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절친인 MC 김구라에게 연락이 없어 서운했다고 밝히자, 김구라는 "저를 꾸짖어 달라.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연락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사유리는 "아줌마가 되다 보니까 무서울게 없다"라며 "저는 미래의 시어머니가 없어서 눈치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그런가 하면, 과거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상민을 언급하며 "엄마가 출산 소식을 공개할 때 '이상민에게 먼저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며 "고민했는데 부담스러울까봐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유리는 "아들 젠이 사유리 오빠와 TV에서 뽀뽀하는 영상은 안봤으면 좋겠다"라며 "아빠를 상민 오빠라고 오해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유리는 비혼 출산을 준비하며 '방송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엄청 욕을 먹을 줄 알았다. 대부분이 싫어할 거라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라 욕먹을 줄 알았는데, 생갭다 괜찮았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에 대해 하는 말 중에 정말 못 참는게 있다"라며 "벤틀리 닮았다는 말은 괜찮은데, 샘 해밍턴과 닮았다는 말은 싫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유리는 미혼인 딸의 임신 소식에 부모님이 보여준 반응을 전했다. 어머니와는 정자 기증을 함께 작정했기 때문에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앗싸 감사하다'라고 말씀하시고 끊었다. 울고 계셨다"고. 반면 임신 6개월까지 모르셨던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당신의 딸이 임신했다'고 편지를 썼다고. "근데 반응이 없으셨다. '왜 반응이 없냐'고 묻자, '상관없다. 딸 사유리만 안 죽으면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라면서도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다는 아버지가 '딸이냐'라고 물으시더라"고 덧붙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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