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절벽 끝, 무언의 동행이 건넨 먹먹한 위로"
극중 정바름(이승기 분)이 오봉이(박주현 분)를 업고 인적 없는 골목길을 걷고 있는 장면. 정바름은 입을 꾹 다문 채 말없이 앞만 보며 터덜터덜 걸어가고, 손에 붕대를 친친 감은 오봉이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업혀 있다. 하나 뿐인 혈육 할머니에 이어,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던 신부님 고무원까지 잃게 된 오봉이가 마치 유일한 위로인 듯 정바름의 등에 얼굴을 파묻고 온기를 느끼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또한 오봉이를 바래다 준 이후 정바름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 것인지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 정바름과 고무치는 프레데터의 자만심을 역이용해 결정적인 실수를 끌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프레데터는 이미 모든 수를 읽었다는 듯 허를 찌르는 역공을 가해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말았다. 무엇보다 고무치의 형 고무원에게 '분노'하지 않은 죄를 씌어 잔혹하게 해한 뒤, "내가 신이야"라는 말로 모두를 보란 듯이 비웃었던 것. 죄 없는 자들을 전부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프레데터의 마수의 손길이 어디까지 뻗칠 것인지, 또한 오봉이는 어떤 이유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정바름의 등에 업혀있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지난 5회 프레데터가 완전한 역공을 가한 충격 엔딩에 '멘붕에 빠졌다'는 시청자 반응이 속출했다. 오늘 방송되는 6회에서 역시 또 다른 생각 못한 반전이 전해진다"는 귀띔과 함께 "두 사람은 특별한 대사나 액션 없이도 가라앉은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늘 회차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말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6회는 18일(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