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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수경(55)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새로운 옷을 입었다.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는 처음 출연해본다는 전수경은 "이 작품을 선택하고,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보기 전까지 진짜 열심히 했지만, 이시은처럼 보일 수 있게 잘 했을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고, 기대도 했었다. 평소 맡았던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였지만 시청자들에게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반응이 오고 하면서 감정적으로 힘들게 촬영을 했음에도 해냈을 때 오는 쾌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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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의 경험까지 있는 전수경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보면서 많은 공감과 함께 깨달음도 얻었다고 했다. 그는 "결혼에 일부일처제가 인류에게 존재하는 한 이런 일(배우자의 외도)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어느 정도면 지나가고, 그 이후는 부부로서 선을 지키며 살아야 원만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는 거다. 우리 학교에서는 결혼에 대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법에 대해 안 알려주지 않나. 그게 일생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안정감을 동시에 주는 일인데, 그걸 가르쳐주는 학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는 유튜브로 그런 걸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결혼을 하기 전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을 할 때 신중하면 좋겠고, 공부를 함께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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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여성 등장인물들이 남편에게 응징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가득해진 가운데, 전수경의 시즌2 촬영 역시 시작됐다. 그는 "일단 시은이가 홀로서기를 해야 할 거 같다"며 "제목부터가 '결혼작사 이혼작곡'이기에 이혼을 해야 하는 게 먼저가 아닌가 싶다. 아직 이혼한 사람은 저뿐이지만, 다른 아내들도 멋진 홀로서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흑화를 해서 복수를 해야 후련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던 때가 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TV CHOSUN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인 9.7%를 기록하기도. 비록 두 자릿수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시즌2에서는 기대할만 하다는 평. 마지막으로 전수경은 "시즌2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두 자릿수로 시즌2가 끝나면 좋겠다"며 "뭔가 몰아치고 남자들이 응징을 당하게 된다면 뭔가 시청률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최근 시즌2 촬영을 시작했으며, 상반기 내 시즌2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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