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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결사곡' 전수경 "시즌2? 남편들 응징으로 두자릿수 기대"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3-15 15:28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수경(55)이 시즌1과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전수경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피비(Phoebe 임성한) 극본, 유정준 이승훈 연출, 이하 '결사곡')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즌1을 마친 뒤 전수경은 "사실 저는 8부 쯤에서 파란만장이 지나가고 뒷 부분은 마치 남의 드라마 보듯이 즐길 수 있었다. 과거로 돌아갔으니. 사실 저는 초반에 힘들었던 것들에 많이 맞춰두고 이 작품을 선택하고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보기 전까지는 진짜 열심히했지만 진짜 이시은처럼 보일 수 있게 잘 했을지 이런 거 때문에 평소 맡던 역할이 아니라서 신경도 많이 쓰이고 걱정도 했지만 걱정 이상으로 기대도 했다. 그 부분들이 많이 반응도 오시고 수고스럽게 촬영했지만, 사실 감정적으로 힘든 역할을 해냈을 때 배우로는 쾌감이 있다. 그런데 그만큼 진짜 저의 감정 소모가 엄청나다. 평소에 연습할 때부터 몰입해서 해야 하고, 촬영장도 춥고 해서 몰입해서 보여드리려고 제 친구가 '너 보는 나도 힘들어 괜찮겠어' 하더라. 그만큼 내가 열심히 잘 보여줬구나 싶었고, 저에게는 같한 작품을 마친 나름의 뿌듯함도 있었고, 그렇지만 배우로서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연기를 어떤 식으로 더 잘하면 좋겠고, 왜냐면 영화와 달리 제가 완성도가 있게 테이크를 갈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 제가 준비한 것을 잘 쏟았는데 90점은 잘 해도 10점을 디테일을 잘 살렸음 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기분 좋은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결사곡'은 TV CHOSUN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수경은 "너무 기쁘다. 이 작품 시작할 때, 조금 사람들은 시작을 그렇게 하면 좀 더 가면 좋겠다는 기대치도 있는데 그런 몹쓸 기대치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엔 시청률이 워낙 옛날 같지 않아서 1% 2%대 드라마도 많아서 종편에서 이 정도 기록을 냈다는 것, 고무적인 것은 확실한 시청층이 그 시간을 기다리고 즐겁게 관람하시고 욕하면서 관람하시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며 좋을 거 같아서 그런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는 것도 뿌듯하고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지담미디어 제공
시즌2에 대해 전수경은 "일단 시은이는 홀로서기를 해야 할 거 같다"며 "제목부터가 결혼 작사 이혼 작곡이라서 이혼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아직은 이혼한 사람은 저뿐이다. 저도 처음에는 작가님이 저를 쓸 때에는 추레하게 시작했지만, 이 여자가 뭔가 반격이 있지 않을까 예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계속 그러면서 저희에게도 정보를 안 주신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누가 누구의 상간녀인지 안 알려주셨다. 16부 엔딩에 한의사와 아미 씨의 엔딩도 일반 배우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나머지 그 신은 당사자에게만 보였다. 해륜이의 엔딩이 충격인줄 알았는데 그거 외에 더 있다고 해서 궁금했다. 저희에게도 필요 이상의 정보를 안 주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흑화를 한다면 멋있게 해야겠지만, 그러지 않고도 멋진 홀로서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사진=지담미디어 제공
이어 "처음엔 당연히 그래야 후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면 그것으로도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2도 촬영에 돌입했다. 전수경은 "본격적으로 현대로 돌아오지 않겠나. 진짜 세 여자들이 다 알게 될 거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시즌1의 후반에서는 할 게 줄어들어서 다행히 휴식을 일찍부터 다져서 시즌2를 에너지 있게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셨다. 그래서 사실 만약에 제가 힘들었던 감정신들이 시즌1 마지막에 있었다면 지쳤을텐데 이제 마음을 다잡고 휴식을 조금 길게는 못했지만, 다 하고 본격적으로 들어갈 거 같다. 작가님이 완급조절을 해주신 거 같다. 어떤 것이 몰아쳐 와도 제가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수경은 "시즌2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두 자릿수로 시즌2가 끝나면 좋겠다"며 "뭔가 몰아치고 남자들이 응징을 당하게 된다면 뭔가 시청률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뤘다. 시즌1을 마치고 현재 시즌2 촬영에 돌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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