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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세경(32)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세경은 종영 전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신세경은 그동안 예측이 불가능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오며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착실히 쌓았다. 전작이던 '신입사관 구해령'의 구해령과 '런온'의 오미주 모두 사회가 정의했던 여성상을 크게 벗어났다. 신세경은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아주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을 한다. 일단 어떤 메시지를 담은 작품인지,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본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워낙 장르마다 다르고 작품이 지닌 방향성에 따라 달라서 한 두 가지로 특정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한 작품을 마무리하는 모든 순간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특히 '하백의 신부'라는 작품을 마치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만족을 느낀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엄청난 변화가 있다기 보단, 이젠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어 하는지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23년의 시간을 배우로 지내온 신세경은 그동안을 돌아보며 "항상 운이 좋았고 큰 축복을 누리며 일을 해왔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내 곁의 좋은 사람들 덕분에 슬럼프나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었다. 아마 혼자라면 이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지나 인복이 많은 배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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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은 "브이로그라는 게 참 편집할 땐 힘든데, 완성한 것을 업로드하고 두고두고 돌려보면 참 그만큼 뿌듯한 게 없다. 마치 영상으로 기록한 나의 일기장 같은 느낌이랄까? 하하. 개인적으로는 우리집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고 산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두고 생각날 때마다 찾아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유튜브를 통해 얻고 싶다기 보다는 이러한 지점이 즐거워서 채널을 운영하는 것 같다"는 소소한 즐거움을 공개하기도.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차기작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 배우로서는 작년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어지는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로 찾아뵙는 것이다. 올해엔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친구들도 좀 더 편하게 만나고 싶고, 마스크 없이 편히 숨쉬며 야외 운동도 즐기고 싶다. 올해라기 보단 이루고 싶은 향후 목표는 쓸데없는 욕심부리지 않는 사람, 무해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는 포부로 2021년을 밝혔다.
신세경은 '런온'을 마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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