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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세경은 따뜻한 기운을 내뿜는 배우다."
하지만 '런 온'은 알콩달콩 로맨스가 있는 드라마였다. "거기다 저는 세경이와 집에서 함께 살면서 밖에서 고단했던 부분들을 털어놓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피로를 푸는 장면이 많아서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세경 씨도 편한 동생이기도 하고요. 그 부분이 연기하기도 도움이 많이 되니 것 같아요."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힘들었지만 이봉련은 많은 작품을 큰 문제없이 마쳤다. "지난 해에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는데 '런 온' '스위트홈'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까지 소개할 수 있어서 행운같아요.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주위 분들이 틀면 나온다고 '수도꼭지' 같다고들 하시더라고요.(웃음)"
주변에서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았다. "감사하고 반갑죠. 저라는 배우가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데 좋은 모습으로 사랑받아서 기분 좋고 코로나19로 힘든데 저에게는 행복한 하루하루 같아요."
특히 '런 온'의 박매이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많다. "기대고 싶은 캐릭터다. 기대고 싶고 같이 살고 싶고 저런 룸메이트나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나도 매이 언니 같은 룸메가 있었으면 좋겠다. 없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매이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말이에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도 2030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한편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놓은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은 어딘가 한 군데씩 고장나있던 인물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서로 성장하고 변하는 과정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봉련은 극중 독립영화사 오월의 대표이자 오미주(신세경)의 룸메이트 박매이 캐릭터로 분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마치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언니의 이미지로 작품의 현실감을 위트있게 녹여냈다. 또 신세경과 찰떡같은 '만담 콤비;로 코믹한 에피소드를 200% 더 유쾌하게 살려내는가 하면, 필요한 순간엔 포커페이스로 통쾌한 사이다 발언을 아낌없이 날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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