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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족장' 김병만이 국내 예능 최초로 독도 수중 탐사에 성공했다.
김병만과 줄리엔 강, 찬열 역시 해마 탐사를 위해 밤바다로 떠났다. 부유물이 많아 바닷물이 흐린 탓에 해마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병만은 이내 해마를 발견, 방송 최초로 울릉도 해마 촬영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세계 40여 개국을 다녔지만 해마를 처음 봤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라고 전했다.
다음날 새벽, 김병만과 박미선, 박수홍은 울릉도의 일출을 기다렸다. 기다림에 보답하듯 태양이 선명히 보였고, 그 멀리에는 독도도 함께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식물연구소장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라고 했고, 박수홍은 "우리 계통이 잘 되려나 보다"라며 기대감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이어 탐사 포인트에 도착한 김병만은 "예능에서는 독도 바닷속을 처음 들어가 보는 걸로 알고 있다. 과연 그 바닷속이 어떨까 하는 설렘과 거친 독도 바다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병만은 독도 유경험자 송경철을 따라 수중 탐사를 시작했다.
청명한 독도 바닷속에는 다양한 종의 물고기를 비롯해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유착나무돌산호 등 다양한 생물들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병만은 "물속이라 소리를 낼 순 없지만 속으로 '와' 소리를 많이 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후 탐사를 마친 김병만은 바닷속에서 미리 챙겨간 태극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벅차오르게 했다.
탐사를 마치고 바다 위로 올라온 김병만은 "하나하나 보는데 느낌이 묘했다. 울릉도 봤을 때랑 느낌이 또 달랐다. 물고기가 야생이다. 가까이 가도 물고기가 신경을 안 쓴다"라면서 "독도는 우리 건데 '자주 신경 못 써서 미안해'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리발에 무엇인가를 적었다. 그의 오리발에는 그가 경험한 각국의 바다가 빼곡히 적혀있었다. 김병만은 그 가장 아래 '독도 대한민국'이라고 적으며 독도 수중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김병만이 독도 수중 탐사를 마친 후 그의 장비에 '독도'라는 글씨를 새기는 장면은 왠지 모를 뭉클함을 선사했고 이는 분당 시청률 6.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정글의 법칙'은 SBS 예능 공식 유튜브 채널 SBS ENTER PLAY에 독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360도 VR 콘텐츠를 함께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방송 중 VR 콘텐츠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노출해 시청자들이 쉽고 편하게 우리 땅 독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없는 요즘, 랜선 여행으로 대리 만족과 힐링을 선사한 이 영상의 조회수는 순식간에 조회수 15만 뷰에 육박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는 가구 시청률 5.6%(이하 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9%를 기록했고, 독도 수중 탐사에 성공한 김병만이 자신의 다이빙 장비에 '독도'라는 글씨를 새기는 장면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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