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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언니한텐'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이혼 후 일상과 사기 결혼의 전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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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작업 때문에 바쁜 낸시랭은 "컵라면을 하루에 세 개씩 먹는다"며 매 끼니를 컵라면으로 먹는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10년 동안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왕진진과의 결혼 후 가사도우미가 그만두게 됐다고. 낸시랭은 "사실 그 사람이 내쫓아내다시피 했다. 저를 혼자 고립되게끔 하려는 목적이 컸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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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자신이 왕진진의 '타겟'이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부재에 어머니의 병 투병으로 안정적인 가정을 꿈꾸던 낸시랭에게 왕진진이 다가와 그 빈틈을 교묘히 파고든 것. 낸시랭의 SNS도 왕진진의 관리 하에 있을 정도였다.
낸시랭은 "한남동에서 계속 살다가 처음으로 월세 오피스텔에 살아보게 됐다.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가 100만 원이었다. 월세가 11개월이 밀렸는데 집주인 분이 착해서 보증금에서 제외해주셨다"고 이혼 후 생활을 공개했다. 현재는 오피스텔을 나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월세, 보증금 없이 공과금만 내며 살고 있다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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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의 이야기를 들은 부부상담가 이주은은 "(낸시랭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혼자서도 잘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실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고 이에 낸시랭은 눈물을 보였다. 이주은은 "낸시랭 씨는 '성인 아이' 같다. 성인이 됐지만 마음은 어린 아이 같다. 너무 속상하다"고 이야기했고 낸시랭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마음을 가다듬은 낸시랭은 "그래서 제가 이런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 서글프다. 원장님의 말씀을 사실 무의식 중에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정곡을 찔려서 저도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과 오래 알고 지낸 이지혜는 "큰 산을 넘고 나면 진짜 성숙해진다. 낸시랭 씨의 앞날을 응원할 거다"고 진심으로 응원했고 이영자는 "자기 전에 외롭다. 왕만두 먹어. 한 입에 다 먹어야 한다"고 유쾌하지만 속 깊은 조언을 건네 낸시랭을 웃게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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