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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오늘(31일) 공식활동 종료…"잘 지내길"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31 14: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구구단이 오늘(31일) 팀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31일 하나는 구구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됐다"고 운을 뗀 하나는 "2016년 무더웠던 여름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구구단이 첫 무대를 밟고 단짝을 만난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구구단 하나로서 멤버들과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물론 매일을 웃을 수 만은 없었지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단짝(팬)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누구보다 불안했을 상황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는 하나는 "부족하지만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단짝"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쉽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꼭 만나자"며 "그동안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샐리는 이보다 앞서 30일(현지 시각) 자신의 웨이보에 "지금 생각해보면 외국(한국)에 처음 나갔을 때도 추운 겨울이었다"는 장문의 글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샐리는 "그때 나는 그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려는 생각 뿐이었다. 처음 무대에 섰을 때 무대에 서 있는 느낌이 좋았다"며 "무대를 알게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몇 년 동안 열심히 응원하고 버텨줘서 감사하고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 서로 격려하며 같이 마음 속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평안하길. 파이팅"이라고 팬,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구단은 오늘(12월 31일)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며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구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구구단은 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2016년 데뷔했다.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김세정, 강미나가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구구단은 2018년 혜연의 탈퇴로 8인조로 활동해왔다. 구구단의 마지막 음반은 2018년 11월 미니 3집 '낫 댓 타입'이었으며, 올해 구구단 멤버들이 팬들을 만난 것은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와 지난 6월 데뷔 4주년 브이라이브다.

또한 현재 구구단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드라마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세정은 현재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나는 '쇼 음악중심' MC와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활약했다. 하나와 혜빈은 드라마 OST에 참여했으며, 나영은 뮤지컬 배우로활동 중이다. 샐리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창조영 2020'에 출연해 6위로 재데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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