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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민시(26)가 야무진 성장을 다짐했다.
고민시는 30일 스포츠조선과 화상인터뷰를 통해 '스위트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위트홈'은 연일 전세계 시청 순위에서 TOP10 안에 드는 등 계속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고민시도 이에 대해 실감을 한다며 "미국에서도 최초로 3위를 했고, 7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도 TOP10 안에 들었다고 들었고, 13개국 이상에서 1위를 했다고 들어서 저는 소셜이나 SNS 팔로워 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 아직까진 얼떨떨하기도 하고, 충분히 이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이은유는 모든 캐릭터에게 직언을 하는 것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렸다. 고민시는 이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생갭다 호평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고, 극중 유일하게 사이다 발언도 많이 하고 관객 입장에서 대변하는 대사도 많아서 좋았다고 해주시고. 또 명언이 많았다고도 하시더라. 우현 선배님께 했던 과격한 제스처 같은 리액션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코리안 제스처'라고 하는 말이 좋고, 남매의 케미도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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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직언'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등장인물들과의 케미도 남달랐다.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매로 등장한 이도현과는 '사약 남매'라는 별명을 획득했고, 송강과는 묘한 감정선으로 인해 응원을 받았다. 또 윤지수 역의 박규영과는 욕설과 혐오로 만들어진 여자들의 우정이 박수를 받기도. 고민시는 이도현과의 '사약 남매' 케미에 대해 "저도 반응을 보면서 '사약남매'라는 애칭을 남겨주신 것을 봤는데,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전혀 그렇게 연기하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고 하시지만, 저는 감독님께서 특유의 멜로 연출을 잘 하셨던 이기 때문에 물론 남매지만, 애틋해 보이는 것들이 디테일하게 보여져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그런식으로 연출이 됐던 것이 팬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에서의 '사약 남매'에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고민시는 "사약남매를 아쉬워하셨던 분들은 '오월의 청춘'을 보면서 좋지 않으실까 싶다"고 밝히며 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강과의 케미도 좋았다. 시즌1에서는 이은유가 현수를 보며 여러 감정들을 느꼈지만, 시즌2에서는 자연스럽게 로맨스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녹여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그는 "어떻게든 현수를 살리고 싶은 생각이 컸고, 현수가 괴물을 처치하기 위한 도구로만 이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실제 마음이 아팠다. 현수는 감정이 뚜렷하지 못한 인물이라 그런 것도 대사로서 '사람들에게는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알아듣는다'는 대사가 있는 걸로 봐서도 은유는 현수를 깊게 생각한 거 같다"며 "시즌2에서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음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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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스위트홈'은 고민시에게 좋은 터닝포인트가 됐다. 고민시는 "'스위트홈'은 터닝포인트이자 큰 선물, 큰 축복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까지 작품이 잘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 캐릭터가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상상을 못해서 반응이 좋은 것을 보고 많이 감정적으로 감사드려서 울컥했던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저한테는 너무 큰 선물이고 배우분들이라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울컥했고 눈물도 흘렸다.
마지막으로 고민시는 "사실 아직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작품마다 열심히 노력해서하려고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보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제 캐릭터가 사랑을 받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본을 볼 때 제가 적정량의 고민을 하기보다는 200% 300% 고민을 해야 어느 정도의 캐릭터가 완성될 거 같아서 앞으로도 노력할거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민시는 '스위트홈' 이후 tvN '지리산'과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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