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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뼈다귀' 코로나19 완치자 청년, '개뼈다귀'표 위로식탁 앞에서 눈물…"좀비가 된 것 같았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2-27 09:5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의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가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위로식탁' 이벤트를 마련하고 남다른 사연을 가진 두 청년을 초대한다.

27일 방송하는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박명수를 제외한 김구라 이성재 지상렬이 지난 주에 이어 '위로식탁' 손님을 맞이한다. 앞서 코로나19로 결혼식을 3번이나 미뤄야 했던 신혼부부에게 식사를 대접했던 이들의 두 번째 손님은 이국적인 외모의 청년이었다.

밝게 웃으며 등장한 이 청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8살 에드워드라고 한다. 한국 생활 7년째"라며 멤버들에게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단신으로 한국 생활 중이던 지난 여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마음 고생을 했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가족들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전 가족이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에드워드는 "감염 경로는 불명이었다. 증상이 이상해서 보건소에 전화하고 검사를 받았다. 양성이면 전화가, 음성이면 문자가 올 거라고 했는데 저녁 8시까지도 아무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괜찮은가 하고 막 잠들려는 참에 전화가 왔다"며 "그 전화를 받기가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코로나19에서 이제 완치됐지만, "친구도 가족도 없이 0부터 한국 생활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에 걸리자 모두가 다 나를 외면하니 마치 좀비가 된 것 같았다"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구라는 "그 동안 많이 힘들었구나..."라며 함께 공감했다.

그런 가운데, 에드워드에 이어 등장한 또 한 명의 청년은 코로나19로 또 다른 아픔을 겪은 인물이었다. 쉽게 상상하기 힘든 그의 험난한 2020년 이야기를 들은 이성재는 "시련과 고통은 동굴이 아닌 터널이라고 한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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