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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를 자신의 품에서 떠나 보낸 가운데, 둘 사이의 애틋했던 인연이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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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이의 비보에 대중들도 먹먹해지는 가운데 이효리가 순심이를 만났던 순간부터 입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글도 눈길을 모은다. 이효리는 순심이의 첫인상에 대해 "다른 아이들과 달리 혼자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자꾸 다른 아이들이 괴롭혀서 혼자뒀다는 소장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쓰였다. 만져달라 보채지도 않고 어딘가 우울해보였던 아이…"라며 "촬영을 핑계삼아 데려왔다. 건강검진을 하고 미용을 시키니 한쪽 눈이 누군가 무언가의 공격에 의해 실명됐고 자궁 축농증이 심해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순심이는 촬영에서 제외됐고 2주간 병원에 있었다. 다시 보호소로 보낼 수가 없어 집으로 데려오니 순심인 매일매일 잠만 잤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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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순심이를 데려오기도 했다. 이효리는 "버려진 순심이를 만나 시간을 함께 하면서 나의 모습을 봤다. 내면에 자리했던 상처가 치유되고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효리는 상업광고 자제를 선언하고 SNS를 폐쇄하기 전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는 글들을 남기며 건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효리의 가치관까지 달라지게 한 순심이. 이효리와 순심이의 애틋했던 인연은 대중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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