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트롯파이터' 첫 방부터 제대로 불붙은 트로트 배틀을 펼쳐냈다. '예측불가 스타들'의 등장과 예능 최초로 도입된 '인뽕지능 심사위원 뽕파고'의 활약이 잠시도 눈 돌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완판기획'은 1라운드에서 히든 카드를 꺼내 들며 대결에 불을 붙였다. 바로 데뷔 42년차 배우 최란이었다. 최란은 '몰래 한 사랑'을 맛깔 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 첫 트로트 앨범을 낸 최란은 "새내기 가수 '홍춘이'로 데뷔했다. 예쁘게 봐달라" 근황을 전하며, 61세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란은 '짬뽕레코드'로 나온 전직 씨름선수 이만기에게 아쉽게 패했고, 곧바로 2라운드가 이어졌다. 2라운드는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과 TOP3 조문근이 막상막하 노래 대결을 펼쳤고, '짬뽕레코드' 조문근이 결국 승리했다. '짬뽕레코드'는 기세를 이어가 또 한 명의 깜짝 스타를 영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개그맨 이봉원이었다.
4라운드에서는 '실검 1위'의 주인공 배우 강지섭과 '노래하는 쇼호스트' 박상우의 비주얼 대결이 귀호강 눈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강지섭은 2018년 이후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서 눈길을 끌었다. 강지섭은 트로트를 좋아하는 부모님을 위해 '트롯파이터'에 나오게 됐다고. 강지섭은 뽕파고의 환심을 얻기 위해 팔굽혀펴기 등 체력을 과시하며 '짐승남' 매력을 뿜어냈으나, 결국 박상우가 승리를 가져갔다.
5라운드에서는 '국민 쌍칼' 배우 박준규가 나와 '최진사댁 셋째딸'을 흥겹게 소화했다. 이에 맞서 승리한 이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인기를 끈 '다경 엄마' 배우 김선경이었다. 김선경은 9년째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한 무대를 펼치며 현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6라운드에는 '독일 이미자'로 불리는 로미나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출격했지만, '짬뽕레코드' 소속 '미성의 아이돌' 선율이 승리했다. 7라운드는 로미나와 슬리피가 '랩 트롯' 듀엣 무대로 '완판기획'이 승리를 가져가며, 팽팽한 승부를 펼쳐냈다. 결국 이날 최종 승리는 '짬뽕레코드'가 차지하며, 첫 승을 따냈다.
'트롯파이터'는 '짬뽕레코드'와 '완판기획' 두 기획사의 트로트 배틀과 함께, 예측불가 스타들을 섭외한다는 깜짝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마스코트와도 같은 A.I. '뽕파고'는 거침없는 평가와 톡톡 튀는 멘트로 '트롯파이터'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또 어떤 반가운 얼굴의 스타가 등장할지,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는 두 기획사의 짜릿한 승부에 기대감이 더해진 첫 방이라는 반응이다. '텐션 UP' 신명 나는 트로트 배틀 판을 연 '트롯파이터'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