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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그맨 박준형이 리어카 테이프를 함께 팔던 '인생1호 짝꿍'과 20년만에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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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준형은 "형과 연락이 끊긴지 20년도 더됐다. 개그맨이 되면서 형과 연락이 뚝 끊겼다"고 해 과연 어려운 시절 동고동락했던 인생 1호 짝꿍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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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준형은 현주엽의 안내로 과거 자신이 살았던 연립주택 지하 창고방과 비슷한 장소를 찾았다. 여름이면 물이 들이치고, 겨울에는 한기가 엄습했지만 자기 방을 한번도 가져 본 적이 없었던 박준형은 그래도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이 생겨서 마냥 좋았다고 전했다. 박준형은 비록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택시 운전을 하시던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자신이 좋아하던 과자를 꼭 사오시는 등 화목한 가정 안에서 행복하게 자랐다며 그리운 그때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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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대선배 송은이를 만났던 일화도 공개했다. "개그맨이 되고 싶다"는 박준형에게 손님으로 왔던 송은이는 박준형의 얼굴을 보더니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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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은 테이프 노점상을 같이 했던 인생 1호 짝꿍 김영덕 형을 만나기 위해 영등포로 향했다. 영등포는 두 사람이 함께 리어카 테이프를 팔았던 추억과 의미가 있는 곳. 박준형은 형을 애타게 외쳤고, 그런 그의 앞에 김영덕 씨가 20년만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반가움의 포옹을 나눴고, 김원희는 김영덕 씨의 실물을 본 후 "잘생겼다"면서 감탄했다. 재회 기념 식사를 하며 두 사람은 "20대를 함께 보내고 50대의 문턱에서 재회한거다. 앞으로 더 자주 보고 소식 전하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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