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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구본승이 고 최진영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눈물로 전했다.
박윤희는 "패션 브랜드 15년 하다가 제 브랜드를 가진 지 7~8년 됐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박윤희의 옷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고, 박윤희는 하얀 퍼 재킷 안 화려한 스팽글 상의를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박윤희는 구본승과 안혜경에게 "지금 계약커플 깨졌냐"고 물었다. "깨진 지 꽤 됐다"는 안헤경의 말에 박윤희는 "이 방송 이상한 거 같다. 할 거면 끝까지 하지. 왜 중간에 깨냐"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솔직 당당한 매력으로 '불청'을 화려하게 빛낸 박윤희에 이어 구본승의 가슴 아픈 사연도 이날 공개됐다. 지난주 깨복쟁이 친구로 등장한 강현수가 최진영의 '영원' 랩 파트를 자신이 직접 불렀다고 밝히면서 구본승과 최진영의 인연이 전해졌다.
강현수의 히트곡을 들으며 구본승은 최진영을 떠올렸다. 구본승은 "진영이 형이 불렀던 '영원'이란 노래가 있다. 그 노래 앞 부분 랩을 현수가 했다"고 밝혔다.
강현수와 구본승은 최진영을 떠올리며 '영원'을 함께 불렀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구본승은 최진영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보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무엇보다 구본승은 "형이 그렇게 됐을 때 내가 못 갔다"며 슬퍼했다. 구본승은 "그 형이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늘 파이팅 넘치던 사람이었다"고 최진영을 떠올렸다.
구본승이 걱정된 안혜경은 커피를 들고 구본승을 찾아왔다. 이어 동생들도 하나둘씩 구본승의 곁에 있었다.
구본승은 "군 홍보단 있을 때 진영이 형보다 1년 늦은 군번이었다. 내가 가니까 병장이었다"며 "그 형이 '여기선 이렇게 하는 거다'라며 알려줬다. 몇 달 씩 같이 지냈다. 그 형은 성격이 호탕했다. 같이 놀러도 다니고 술도 많이 마셨다"고 최진영과의 인연을 고백했다.
구본승은 '영원'에 대해 "진영이 형한테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 그 노래가 워낙 잘 됐다. 사실 진영이 형은 (최)진실 누나가 잘 됐으니까 말은 안 해도 약간 그런 게 있었던 거 같다"며 "노래의 꿈이 있었는데 '영원'이 잘 됐다. 그래서 형이 엄청 좋아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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