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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나플라, '라비 레이블' 그루블린으로 이적 "수많은 고민 끝 결정" [전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23: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마약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래퍼 나플라가 빅스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나플라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플라는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려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나플라는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주었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반드시 정신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나플라는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나플라는 "저는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며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루블린은 빅스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이다.


그루블린 측도 공식 SNS를 통해 나플라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그루블린 측은 "지난 2020년 7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인연이 닿아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원 소속사인 메킷레인과 만남을 가지며 절차를 밟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적 절차를 진행하던 중 나플라의 대마초 흡연 논란을 알게 됐다고. 그루블린 측은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 어린 다짐 속에서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며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777' 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래퍼 나플라는 지난 10월 대마초 흡연이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나플라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당시 소속사였던 메킷레인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나플라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나플라입니다.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주었습니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반드시 정신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고개숙여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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