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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추락" 정일훈, 대마초에 1억원 썼다…팬들도 외면 "퇴출 시켜라"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16:59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대마초 구매를 위해 쓴 가상화폐가 1억 원 상당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스포티비뉴스는 정일훈이 지인 A 씨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A 씨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는 방식으로 4~5년 동안 1억 원 상당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정일훈이 대마초 구입을 위해 A씨에게 돈을 입금했고, A씨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대신 구입했다고 보고 있다.

정일훈의 마약 혐의는 전날은 21일, 채널A 단독 보도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올해 초 셩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연 정황이 포착된 것.





이날 비투비 갤러리는 "비투비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린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며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비투비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21일 정일훈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도피성 입대가 아니다. 사법기관에서 내려준 법적 절차를 따랐을 뿐"이고 했고, 또 다른 측근은 "대마초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팀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하 비투비 갤러리 입장 전문


아이돌 그룹 BTOB의 팬 커뮤니티 BTOB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21일 한 언론은 BTOB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어 수사를 받다,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일훈은 입대를 앞둔 지난 5월 2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그동안에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BTOB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BTOB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BTOB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20년 12월 22일

BTOB 갤러리 일동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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