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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펜트하우스의 조수민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은 유진이었다.
그날 윤희는 난간에서 민설아의 목을 조르며 난간 너머로 던져버릴 듯 밀어붙이는 단태를 보고 놀라 뒷걸음질 치다 화분을 건드려 떨어뜨렸다. 화분 깨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 단태가 허겁지겁 자리를 떴고, 설아 앞에 다가간 윤희는 자신을 향해 고맙다고 말하는 설아를 그대로 난간에서 밀어버렸다.
오윤희는 민설아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딸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잔정 많은 사람이자 천서진(김소연)에 대한 복수심과 심수련에 대한 고마움으로 수련을 도와 주단태의 복수를 도왔던 조력자로만 보였던 터라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 오윤희의 모습은 그 동안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자신의 딸을 위해 민설아를 난간에서 밀쳐내는 눈빛은 그 누구보다 처절한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특히, 설아를 난간에서 떨어뜨린 뒤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어!!!"라며 이성을 잃고 독기를 내뿜는 윤희의 모습은 광기 그 자체였다.
이처럼 매 순간 강한 잔상을 남기는 유진의 활약은 매주 월, 화 밤 10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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