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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스위트홈' 이진욱 "편상욱 캐릭터, 제안받고 오히려 내가 놀랐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12:00


'스위트홈' 이진욱.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편상욱 캐릭터, 제안받고 오히려 내가 놀랐다"

배우 이진욱이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화상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진욱은 극중 전직 살인청부업자 편상욱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제안받았을때를 떠올리며 "원작을 봤던 사람으로서 편상욱 캐릭터에는 당연히 떠오르는 배우가 있었다. 덩치크고 누가봐도 위압감을 주고 이런 캐릭터가 있다. 하지만 감독님은 '오히려 그렇게 되면 너무 뻔한 느낌일것 같다'고 하더라"며 "제안을 받고 내가 놀랐다. 오히려 이진욱이란 배우가 새로운 느낌을 담아 표현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배우로서 어떤 역할이든 더 잘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있고 바라보는 대중이 생각하는 역할이 있어서 도전을 잘 못하고 성사가 잘 안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지가 잘 맞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하지만 내가 연기를 잘못하면 작위적인 느낌을 줄수 있다. 모든 배우가 연기변신을 꿈꾸지만 잘 안된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할때 겁은 좀 났다"며 "감독님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말들, 설명을 듣고 열심히 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다"고 웃었다.

덧붙여 "이진욱 하면 선뜻 떠올리지 못할 캐릭터였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것을 떠올리지 못하게 할까'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었다"며 "편상욱의 전사에 대해 고민을 많이했고 행동도 투박해보이기 위해 많이 생각했다. 극중 편상욱 캐릭터가 담당해야하는 부분과 괴물같은 인생을 살고 괴물이 된 남자가 결국에는 인간다워지는 모습을 정해진 시간안에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솔직히 이번 작품은 첫 드라마 캐스팅이 됐을 때와 같은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진욱을 비롯해 송강 이시영에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 신예 스타, 김갑수 김상호 등 베태랑 배우들까지 합류한 '스위트홈'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의 작품을 만들었던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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