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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명수, 권나라, 이이경이 '어사단'으로 만났다.
박철규의 죽음 한달 후, 영의정 김병근(손병호)은 임금에게 어사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임금(황동주)는 "짐의 고유의 권한이다. 어사들이 내 눈과 귀가 되어 주었으며, 백성들을 구제하고 위로해 주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도승지 장태승(안내상)은 박철규의 죽음을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파견했다.
관료와 타짜의 위험한 이중생활을 오가는 홍문관부수찬 성이겸(김명수)은 박철규의 소식을 듣고 "좋은 분이셨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술에 취한 성이겸은 "홍랑이 네 이년. 네가 감히 나를 가지고 놀아? 내가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가만히 있을 줄 아느냐?"며 분개했다.
김병근의 시중을 든 홍랑은 장태승과 몰래 만나 김병근이 대신들과 나눈 대화를 전하고 돈을 받았다. 기녀 홍랑은 알고보니 다모 홍다인(권나라)으로 도승지 태승의 명으로, 숨겨진 정보를 캐기 위해 기녀로 위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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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승은 박철규를 대신해 암행어사를 찾고 있었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밤 늦은 시간까지 성이겸과 내관(안세하)를 비롯한 신료들이 도박을 즐기는 현장을 포착해 의금부로 압송했다.
이후 성이겸을 뒷조사한 장태승은 "적임자를 찾은 것 같다"라며, 성이겸에게 "암행어사가 되어 네 죄값을 치르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부패한 관리들을 신란하게 비판한 장원급제자가 성이겸이었던 것. 임금은 옥에 갇힌 성이겸을 직접 찾아가 "왕이라곤 하나 옥에 갇혀있는 처지다. 자칭 충신인 자들은 나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게 한다. 과인이 이 궁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도승지와 암행어사 뿐이다. 과인의 눈과 귀가 되어 주겠는가"라며 직접 암행어사를 제안했다.
거절하는 성이겸에게 임금은 "나를 믿어라. 내가 너의 뒤에서 큰 힘이 되어 주겠다"라며 성이겸을 손을 잡고 암행어사를 부탁했다.
선전관에서 몸담은 사람을 찾으려던 홍다인은 사관을 빼돌릴려다 들켜 옥에 갇혔다. 장태승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홍다인은 "억울하게 죽은 부모님의 원한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장태승은 "어사단의 일원으로 암행에 동참해라"고 명령했다. 홍다인은 자신이 첩자임을 알게 된 김병근의 수하들에게 쫓기며 어사단 성이겸, 박춘삼(이이경)과 합류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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