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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가 김세정의 삼촌이자 2단계 악귀 김광식을 퇴치하고 저수지의 정체를 확인하는 거침없는 반격으로 사이다를 안겼다. 특히 조병규와 악귀 이홍내의 재회가 담긴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등골 서늘한 소름을 선사했다.
도하나의 아픈 과거와 함께 송만호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입사 1개월차 직원 한승우(한강호 분)의 모습, 천국의 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의 "고생했어, 우리 강아지. 들어가서 좀 쉬자"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런가 하면 카운터즈는 그들을 위협했던 '모든 사건의 시작' 저수지의 정체를 알게 돼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카운터즈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았다는 것에 분노한 가모탁(유준상 분)은 노항규(김승훈 분)를 직접 찾아간 후 "지금까진 쉬웠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아니라는 거 알아둬라"며 경고했다. 무엇보다 '소문의 친구' 주연(이지원 분)이 건넨 '실제 물이 흐르는 저수지가 아닐 수 있다'라는 힌트와 소권(전석호 분)의 수첩에 적힌 '3795D123 61 R33 L1' 숫자를 통해 저수지가 위치한 전봇대 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자취를 감췄던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이 소문(조병규 분) 앞에 나타나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부모의 원수와 재회하게 된 소문, 그런 소문을 향해 흘리는 지청신의 기괴한 웃음이 안방극장을 공포로 물들이며 앞으로 펼쳐질 핏빛 일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특히 3단계 악귀 백향희(옥자연 분)가 재등판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경찰서에 수감된 백향희가 도주를 시도하고 카운터즈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지청신을 찾아 갈 것을 예고, 눈코 뜰 새 없이 강렬하게 몰아치는 예측불가 전개가 흥미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평균 9.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9.9%를 기록했다.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7.4% 최고 7.9%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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