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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시카고 비평가협회에서 3개 부문에,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에서는 6개 부문에 후보로 호명되어 오스카에 파란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게 극찬을 받은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감독상에,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지목되어, 이후 발표될 LA, 전미 비평가협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2020년 시카고, 플로리다 비평가협회 수상 발표는 오는 21일이다.
'미나리'의 연출과 갱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이처럼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한예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고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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