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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애의 흔적' 이상엽X이유영 표, 극현실 공감 로맨스→'잔잔한 설렘' 온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2-17 14:52


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9번째 작품 '연애의 흔적'이 17일 전파를 탄다.

'연애의 흔적'은 헤어진 연인들이 그 사이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을 짚어가는 현실공감로맨스다. 당신의 사랑이 남긴 흔적들이 안녕하길 바라며 되돌아볼 그 흔적들은 사랑과 이별을 해본 이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목요일 밤을 아련한 기억과 뭉근한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사내 연애하다가 깨지고, 그것도 모자라 전전남친 정지섭(이상엽)까지 건축 사무소 '봄뜰'로 이직하면서 졸지에 한 사무실에서 두 전남친과 함께 일하게 된 이주영(이유영)은 회사에서는 모르는 척 하자며 극구 선을 긋지만, 사랑이 지나 간 자리에는 어쩔 수 없이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아직 미련이 남은 박과장(홍인)은 지섭이 눈치 챌 정도로 주영을 신경 쓰고 있었고, 주영과 지섭은 남들은 모르는 서로의 면면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렇게 함께했던 시간의 무게와 추억이 남긴 흔적들을 거슬러 오르며 주영은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과 애써 모른 채 했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제공=KBS
배우 이유영은 17일 온라인 중계한 '연애의 흔적'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이 의상과 분장도 신경을 많이 써줬다. 주영은 자기 자신을 꾸밀줄 아는 여자라서 못나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웃으며 "그런데 화를 많이 낸다. 그래서 신경질적으로만 보일까봐 걱정이 되서 너무 신경질적으로 보이지 않게 호감으로 보이게 연기방향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보는 분들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 어떤 식으로든 흔적이 남아있는 인물의 마음을 공부하려고 노력했다"며 "지섭과의 데이트신과 싸움신은 상황만 등장하는 대본이었다. 그래서 자유로운 즉흥연기를 했고 그래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전했다.

함께 촬영한 이상엽에 대해서는 "매 컷마다 즐기면서 하더라. 나도 덩달아 자유롭게 할수 있었다"라며 "정지섭 역할은 그냥 이상엽이다. 장난꾸러기이고 능청스럽고 해맑은 어린아이같은 모습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제공=KBS
정지섭 역을 맡은 이상엽은 "가을느낌 톤으로 옷을 입었다. 기본적으로 어두워보이고 싶었다. 어두움이 기본적으로 있는 사람이고 싶어서 많이 업되어 있는 이상엽을 꾹꾹 눌러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한 이유영에 대해서는 "처음 보고 놀랐던 것이 굉장히 밝으시고 에너지가 좋더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의지하면서 갔다. 눈을 보고 있으면 뭔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도 가게 됐다"며 "전부터 (이유영의) 작품을 많이 봐왔다. 이번에 함께 하면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배우였구나'를 새삼 느끼게 됐다. 주사 연기를 하는데도 그만의 귀여움이 있더라. 회상 신의 꽁냥꽁냥한 모습도 나오는데 이상엽이 느끼기에도 너무 귀엽더라"고 치켜세웠다.


이유영, 유영은 PD, 이상엽.(왼쪽부터) 사진제공=KBS

연출은 지난 해 KBS 드라마스페셜 '사교-땐스의 이해'로 제22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방송 부문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한 유영은 PD가 맡았다. '사교-땐스의 이해'는 극과 극의 콤플렉스를 가진 남녀가 '사교-땐스' 교양 수업에서 만나 서로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본격 고정관념 타파 로맨틱 코미디로 사회가 만들어낸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 했다는 평을 받았다.

유 PD는 이유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고 귀여운 모습도 있고 차가운 이미지도 있다. 두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어 주영에게 딱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상엽에 대해서는 "지섭은 정말 어려운 캐릭터다. 미운 말을 미지 않게 표현하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감정들을 깊이 보여줄 수 있는데 이상엽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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