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지혜가 시험관 시술 고충에 눈물을 흘렸다.
이지혜는 시험관 시술을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상태를 수시로 확인했다.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하던 그는 "그냥 잊고 산다. 나중에 실패했을 때 상처받는다고 해야 하나. 근데 어제도 자기 전에 배아 성공시키는 방법 같은 걸 막 뒤져봤다. 그렇게 한다고 되고, 안 한다고 안 되고 의미는 아닌 거 같다"며 "사실 안 될 확률이 더 많다. 한 번에 어떻게 잘 되겠냐. 조금 마음 편안하게 먹고 안 됐을 때는 자연으로 해야 되나. 생각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진료를 받고 나온 이지혜는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한다"며 "여정이 참 길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거 가지고 힘들 거라고는 전혀 생각 안 했는데 항상 예상 밖의 일들이 날 힘들게 하는 거 같다. 기대 안 한다고 했는데 내가 기대를 하나?"라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이어 병원에서 이식 결과를 기다리던 중 이지혜는 "태리로만 만족하고 살까? 억울하다. 나도 이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험관 하면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까. 예감이 안 좋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지혜를 만난 의사는 결과가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래도 난소 기능이 좋다. 이때가 그래도 기회이다. 빨리할 수록 좋으니까"라며 "나중에 '그때 더 할걸'이라면서 후회할 수도 있다. 좌절만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지혜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남편은 "맛있는 거 먹고 일단 쉬자"고 위로했다.
이지혜는 영상에 '뜻대로만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응원해주시는 마음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