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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게 "하하 첫인상? 항상 술에 취해 있어..아내 별 많이 힘들어보여"('라디오쇼')[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13:3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스페셜DJ 하하가 소속가수 설레게와 함께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레게 듀오 설레게(향스, 심)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DJ 하하는 자가격리로 인해 자리를 비운 박명수 대신 진행을 맡았다. 그는 "저희 회사에서 레게를 하고 있지 않냐. 레게팝 듀오 설레게 두 분을 모시고 빅 홍보를 하려고 했다"며 "오늘 전화위복이 됐다. 명수형이 없는 사이 제 맘대로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하는 "나도 명수형 못지 않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몸이 열개여도 부족하지만 제 손으로 키운 아이들 제가 홍보 안 하면 누가 키우겠습니까. 레게계의 유리상자, 조남지대 신인 레게팝 듀오 설레게를 모셨다"고 소개했다.


설레게는 팀명에 대해 "레게 오는 길, 영덕 레게 등이 있었다. 60대 같았으면 영덕레게를 했을텐데 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하하는 "1년 6개월 준비하고 코로나19도 이겨냈는데 곧 입대를 한다"라며 서운해 했고, 이에 설레게는 "마음이 무겁다. 빨리 돌아와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 설레게는 "배가 많이 고프다"고 말했다. 이에 하하가 "수입을 솔직하게 밝혀라. 다른 사람들은 세금 때문에 액수를 못 밝혀도 우리는 정부지원금 받으니까 괜찮다. 공개하라"고 하자 설레게는 "하루 한끼 밥 먹고 버스 타고 다닐 정도로 번다. 가끔가다 서로 밥 사주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하는 "공연이 없으니까 힘든 게 사실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설레게는 회사 복지에 대해 "하하 사장님이 정말 밥을 잘 사주신다"고 밝혔다. 하하는 "와서 밥이나 얻어먹고 가라고 한다. 저는 항상 커피값 아껴서 천만원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회사에 커피머신이 있지 않나. 커피값을 아끼는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가 자신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설레게는 "항상 술에 취해 계셨다. 목이 잠겨 계셨다. 되게 빛이 났다. 노란 빛이 났다"며 "명품시계를 자랑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하는 "말 한마디보다 보여주는 게 낫겠다 싶어서 시계를 보여줬다. 그 시계는 제가 저한테 주는 선물이었다. 레게 무대로 번 돈으로 샀다. 레게도 배고프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좀 재수없었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설레게는 하하의 집에 방문했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설레게는 "최근에 하하 형님 집에 놀러가게 됐다. 별 누님께서 정성스럽게 샌드위치를 준비해주셨다. 누나가 정말 예쁜 사람이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하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초췌해진 이유는 나 때문이 아니다. 아이들 때문이다"라며 "난 밖에서 전쟁하고 들어가면 별이한테 위로받고, 별도 나한테 위로 받는다. 이 세상 주부님들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설레게는 "출연하게 되서 무척 영광이었다. 군대 잘 갔다와서 근육질, 다부진 몸으로 돌아와 멋있는 레게를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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