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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한 김기덕 영화감독의 장례 절차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감독이 숨지기 직전 라트비아 현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한국대사관을 포함해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소송을 진행 중이던 김 감독은 지난 11일 새벽(현지시간) 발트3국의 하나인 라트비아의 리가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18년 'PD수첩'에서 여배우들을 성폭행·성추행·성희롱했다고 폭로 당한 바 있다. 2017년 김 감독을 성추행, 폭행,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배우A는 방송에서 "자신의 방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어쩔 수 없이 들어간 방에 '자고 가라' '셋이서 자자'며 붙잡았다. 성관계를 요구했고 나는 너무 끔찍했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배우C는 "영화 촬영 합숙 장소가 마치 여자를 겁탈하려고 만든 곳 같았다. 김 감독 외 세 명이 마치 하이에나 같았다. 조재현이 밤마다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걸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공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PD수첩'에 이어 지난 9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전작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한 스태프가 등장해 "과거 김 감독의 사건을 목격했고 여성 배우뿐만 아니라 여성 스태프들도 성폭행한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일이 있겠지만 여성 스태프 한 분이 울면서 나를 찾아왔다. 많은 일이 있겠지만 여성 스태프 한 분이 울면서 나를 찾아왔다. 또 다른 한 여성 스태프는 김기덕 감독 때문에 임신하고 낙태까지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 추가 폭로했다.
한편 김 감독은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달 패소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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