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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극장의 타격은 이루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올해 극장 매출 추산액은 5100억원대로 전년 대비 73.3% 감소한 수치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 2020년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 매출 합산 추산액 1조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해외 진출 부문에서도 클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완성작 수출, 기술서비스 수출, 장비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친 한국영화 해외 매출 추산액은 한화 394억원으로 2019년 해외 매출의 50% 이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인 극장 매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 해외 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은 대략 9132억원으로 1조원을 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영화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던 2019년 2조5093억원에 비해 63.6%(1조5961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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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에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개봉 피해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35편 작품의 총 피해 규모는 329억56만원이며 작품당 평균 피해 금액은 2억4747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제작(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연기·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13억427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봉 준비 연기로 인한 피해액이 97억143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 형태는 제작·개봉 단계별로 다양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국내 로케이션 취소나 변경, 후반 작업 기간 연장으로 인한 인건비·진행비 상승이 많았고, 개봉 단계에서는 개봉 취소나 연기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력 부문에서는 코로나19가 2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며 휴관에 돌입한 영화관이 늘어나 고용인원 감축도 함께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계열(직영, 위탁), 비계열 총 407개관에 따르면 2020년 10월 영화관 정규직 재직자 수는 2019년 12월 대비 15.9%(621명) 감소한 3291명이었고, 계약직 수는 70.2%(8144명) 감소한 3450명이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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